▶ 삭발투혼 우즈
▶ 저스틴 레너드 단독선두 (67타)
저스틴 레너드가 머세디스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첫날 선두에 나선 가운데 삭발을 하고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타이저 우즈가 3타차로 그 뒤를 쫓고있다.
11일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시작된 1라운드에서 레너드는 6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어니 엘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첫 라운드에서 필드의 과반수(16명)가 선두와 단 3타차로 라운드를 마쳐 머세디스챔피언십의 향방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한 레널드는 2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4번과 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고 7번과 9번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전반을 2언더파 34타로 마감했다. 후반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레널드는 13번, 14번, 15번에서 줄버디를 낚으면서 순시간에 선두에 올랐다. 레너드는 이날 무려 8개(보기 2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리더보드 정상을 장식했다.
5번과 6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파5 9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깊은 수풀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백9에서는 14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3언더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카팔루아에는 시속 40마일에 이르는 거센 바람이 불어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맞바람일 때는 고작 65야드, 뒷바람일 때는 무려 190야드나 나갈 만큼 조건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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