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갑교수 전화번호부집계 10년전보다 78%증가
2000년 <뉴욕>인구센서스 2차 공식 발표를 수개월 앞두고 뉴욕의 한 한인 학자가 전화번호부를 토대로 한 뉴욕 시 한인인구를 잠정 집계해 8일 공식 발표했다.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는 뉴욕 시 한인인구통계 보고서를 통해 "2000년 8월 현재 뉴욕시의 한인인구는 약 12만4,47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90년 센서스 6만9,718명보다 약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의 인구집계방식은 2000년 9월 현재 전화번호부에 기재된 김씨 성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민 교수는 "한국의 김씨 성은 다른 성씨와 달리 김씨 인구 1,000명 중 타민족이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오차률이 극히 적어 일반적인 설문조사와 한인인구 집계 표본대상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에 따라 퀸즈(4,558명), 맨하탄(1,247명), 브루클린(420명), 브롱스(356명), 스태튼아일랜드(203명) 등 총 6,784명의 김씨 성 가구를 토대로 전화번호부에 수록되지 않은 김씨 성 가구를 20%를 합치면 뉴욕 시에서 김씨 성을 가진 가구는 총 8,480(6,784÷0.8)개로 집계된다.
김씨 성을 가진 가구가 한인가구의 21.8%를 차지한다는 학계의 통계에 따라 이를 다시 산출하면 총 3만8,899(8,480÷0.218)개의 뉴욕 시 한인가구로 집계될 수 있다.
한인가구 당 약 3.2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90년 센서스 결과에 따라 다시 이를 3만8,899가구×3.2명으로 계산하면 총 12만4,477명의 한인인구가 집계된다.
민 교수는 "이번 한인인구 자료 분석결과 지난 90년 센서스에서 한인인구의 9%(6,275명)를 차지했던 맨하탄 지역의 인구가 18%(2만2,401명)으로 급증했다"며 "이는 한인 1.5세·2세들의 맨하탄 집중 경향과 90년 이후 늘어난 맨하탄 지역 한인유학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민 교수는 오차율을 감안해 2000년 센서스 조사에서 발표될 한인인구는 이번 인구집계보다는 다소 적은 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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