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 하자"
LA 다저스의 제너럴 매니저 케빈 말론이 공개적으로 박찬호(27)와 장기계약 의사를 밝혔다. 17일 다저스 동계자율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다저스테디엄에 나타난 말론은 훈련중이던 박찬호와 올해 첫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분명한 장기계약 희망을 피력했다. 그동안 말론은 계약기간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확실한 언급을 피한 채 장기계약도 가능하지만 일단은 1년계약을 기본으로 한다고 밝혀왔기에 이날 발언은 상당한 자세변화로 주목되고 있다.
말론은 일단 협상 파트너인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단 한번도 박찬호 문제로 만난적이 없어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은 박찬호가 마음 편하게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장기계약이 바람직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Hard worker)라서 장기계약이 좋을 것"이라고 운을 뗀 말론은 "일단은 스캇(보라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말해 결론성 발언은 피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1년계약을 할 것"이라고 덧붙여 1년보다는 다년 장기계약을 선호함을 분명히 했다. 장기계약이라면 보라스가 상당한 고액을 요구할 것을 각오하고 있으냐는 질문에는 "정말이냐?"면서 웃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는 몰라도 결코 연봉조정청문회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해 이달안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고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도 훈련을 계속한 박찬호는 지난 14일 보라스로부터 하루종일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자신의 의견도 전달했다며 일단은 1년계약을 하는 줄 알고 주말동안 조정신청 절차등에 대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까지 조정신청액수등은 며칠 기다려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계약기간은 먼저 다저스쪽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고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율훈련이 없는 날은 밴나이스에 있는 LA 밸리칼리지에서 훈련을 하는등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는 박찬호는 다음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가기전 피칭준비를 끝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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