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시즌 첫 스타트에서 공동 5위에 뛰어오르는 상큼한 스타트를 끊은 최경주(32)가 18일 2주연속 탑-10 진입을 노리는 야심의 티샷을 날린다.
무대는 하와이 호노룰루의 와이어레이 컨트리클럽(파70·7,060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총상금 400만달러, 우승상금이 72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탓에 지난해 챔피언 폴 에이징어를 비롯, 어니 엘스, 비제이 싱,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최강 타이거 우즈와 데이빗 듀발의 불참으로 다소 빛이 바랬으나 지난주 투산오픈보다 출전선수들의 면모가 훨씬 화려하다. 최경주는 당초 대회장소인 와이어레이 컨트리클럽의 버뮤다그린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 대회를 건너뛸 것을 고려했으나 지난해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대회라는 인연때문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대기순번 7번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지난주 투산오픈에서 공동 5위로 탑-10에 진입, 출전권을 따내 당당하게 출사표를 냈다. 최경주는 첫날 오전 10시59분(LA시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태평양의 무역풍이 거의 끊임없이 몰아치는 와이어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필수. 최경주가 2주연속 탑-10 진입의 위업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대회는 케이블 USA채널(1, 2라운드)과 채널 2(3,4라운드)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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