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넬슨의 PGA투어 11연승은 골프에서 영원히 깨지기 힘들 것으로 꼽히는 기록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99년 후반부터 지난해 초반까지 파죽의 6연승을 올리며 기록경신의 한가닥 조짐이 보이는 듯 했으나 7연승 관문인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필 미켈슨에 의해 제동이 걸린이후 넬슨의 이 기록만큼은 영원히 도전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깨지기 힘든 또 다른 기록은 우즈가 갖고 있다. 연속 51라운드 노오버파 행진이 바로 그것. 51라운드의 골프동안 단 한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 특히 기록속에 어렵기로 소문난 메이저대회가 3개나 포함돼 있다는 것은 더욱 경이적이다. 어떤 이는 51라운드 연속 노보기기록을 조 디마지오의 전설적인 56게임 연속안타 기록과 비교하기도 한다.
물론 우즈의 기록은 아직도 ‘수립중’이다.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모른다. 기록이 언제나 중단될 지도 관심사다. 우즈의 다음 테스트는 2월1일부터 시작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비바람이 몰아치는 페블비치코스는 언제라도 대기록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험난한 관문이다. 우즈도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친 바 있다. 넬슨의 11연승과 함께 골프의 ‘언터처블(Untouchable)’로 남을 경이적인 기록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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