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공화 전국위 연설
▶ 최우선 정책 추진의사 재확인
대통령 취임식과 축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입성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그의 최대 선거공약이었던 대규모 일괄 감세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모임에 참석한 부시 당선자는 "취임 후 첫 수개월동안 일괄 감세가 내가 추진할 정책의 머릿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선거전 당시 "향후 10년간 1조6,000억 달러의 일괄 감세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시는 감세안의 주된 이유를 "재정흑자의 일부를 미국인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나 요즘 들어서는 "침체 기미를 보이는 경제 부양책"으로 대규모 세금감면이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부시는 이어 정치인들의 "뜨거운 감자"로 알려진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에도 주저하지 않고 개혁의 칼을 대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시큐리티의 세금중 일부를 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일정 연령대의 납세자들에게 되돌려주고 메디케어 서비스 제공 계약을 둘러싼 의료업체들간의 경쟁을 유도해 의료수가를 낮추며 처방약을 보험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부시는 또 이번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으며 유권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소수계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선거결과를 교훈 삼아 공화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온정적 보수주의라는 우리의 새로운 정치철학은 아량과 포옹을 전제로 한다"며 "앞으로 공화당은 새로운 얼굴과 목소리를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시는 이날 링컨 메모리얼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개막행사와 기금모금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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