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네이플스 챔피언십
▶ 8버디 0보기
"미국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겠다."
박세리가 지난주 시즌 개막전서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올 LPGA시즌의 2번째 대회인 스바루 네이플스 메모리얼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는 ‘땅콩’ 김미현(24)이 첫 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세리의 개막전 우승에 자극을 받은 김미현은 1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스트랜드 클럽 골프코스(파72·6,328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커리어 베스트에 1타가 모자라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 신나는 단독선두의 출발을 끊었다. 한인골퍼가 2주연속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보인다.
2위는 7언더파 65타를 친 웬디 둘란, 이어 켈리 키니와 이바 달로프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그 뒤 공동 5위 그룹에는 벳시 킹등 9명이 뭉쳐있다.
김미현의 이날 플레이는 페어웨이 적중률 100%와 그린 적중률 94.4%가 말해주듯 ‘완벽’ 그 자체였다. 지난주 유어라이프 바이타민스 클래식에서 난조를 보였던 퍼팅도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김미현은 1번홀서 샌드웨지로 친 어프로치샷을 홀컵 4피트 옆에 떨어뜨려 버디출발을 한 뒤 2번홀서 20피트 롱펏을 홀컵에 떨어뜨려 좋은 하루를 예감케 했다. 이어 5∼6번홀서 12피트 버디펏을 연발, 퍼터에 자신감이 붙었다. 7번홀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미현은 9번홀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어프로치샷이 홀컵에 직접 들어갈뻔하며 전반에만 버디 6개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파5인 11번홀서 투온을 노리고 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몰렸지만 벙커세이브의 귀재답게 세번째 샷을 핀 10피트 옆에 올린 뒤 또 한타를 줄였고, 역시 파5인 그 다음홀서도 샌드웨지로 세번째샷을 홀컵 4피트내 바짝 붙이는 절정의 샷 감각으로 이날 8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6개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더 이상의 버디를 추가하지는 못했고, 롱퍼팅 실수로 보기 위기를 맞았던 16번홀서 파세이브에 성공, ‘노보기’ 플레이를 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오르는 무난한 출발을 끊었으며, 장정과 펄신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루키 하난경은 9오버파 81타로 최하위에 처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