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프라스, 애거시
▶ 호주오픈테니스 준준결승 격돌가능성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애거시의 새해 첫 맞대결이 호주오픈 준준결승전으로 무르익어가고 있다.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3회전에서 샘프라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 랭킹 64위 후완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를 3대2(6-4, 4-6, 4-6, 7-5, 6-2)로 간신히 꺾고 4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애거시는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에게 기권승, 간단하게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샘프라스와 애거시는 이변이 없는 한 4회전을 통과하고 8강전에서 만나, 대회 첫 빅카드를 만들게 됐다.
첼라를 맞아 첫 세트는 잡고 두 세트를 내리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샘프라스(3번시드)는 위력적인 서비스가 되살아난 4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서비스에이스 3개를 거푸 뽑아내 6-5로 앞선 뒤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샘프라스는 힘이 빠진 첼라를 5세트에서 사정없이 몰아붙여 폭염 속에서 2시간여 동안 계속된 힘겨운 싸움을 끝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13-11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따낸 애거시(6번시드)는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던 2세트에서 프리노질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 힘들이지 않고 16강에 올랐다. 샘프라스가 이번 대회 3개의 매치를 모두 힘겹게 치뤄 만약 준준결승전에서 만나면 종전과는 달리 쉬운 경기가 예상되지 않는냐는 질문에 애거시는 "나는 그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목격했다. 현재까지의 경기내용과는 상관없이 샘프라스는 이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이다"고 답했다.
한편 2번시드 마랏 사핀은 시속 120마일의 대포 서비스를 앞세워 미할 타바라를 3대0(6-1, 6-1, 6-4)로 간단히 제쳤고 12번시드 패트릭 래프터 역시 미셸 크라토시빌을 3대0(6-4 6-1 7-5)로 제압했다. 8번시드 팀 헨먼은 웨인 아서스를 3대1(6-3, 6-2, 0-6, 6-2)로 제압하고 무사히 16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자부 챔피언 린지 대븐포트는 실비아 파리나 엘리아를 맞아 2대0(6-2, 6-1)로 완승, 가뿐하게 3회전을 통과했다. 호주오픈 4회 우승자 모니카 셀레스도 에밀리에 루아를 2대 0(6-3, 7-5)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러시아요정’ 애나 쿠르니코바도 바바라 쉐트에게 2대1(2-6, 6-4, 6-3)로 역전승, 4회전에 올랐으며 올해 초 세계랭킹이 22위로 껑충 뛰어오른 벨기에의 18세 소녀 유스티네 에닌은 14번시드 상드린 테스튀드를 2대0(6-4, 6-2)로 가볍게 제치고 이번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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