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카루스, 살인공모죄 19년형 받아
살인혐의는 벗었으나 살인공모 등 3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던 전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레이 카루스(26)가 22일 선고공판에서 18년 11개월에서 24년 4개월간의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카루스는 살인공모와 탑승차량 및 태아에 대한 총격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었다.
이날 선고공판에서는 살해된 카루스의 여자친구 체리카 아담스의 어머니 샌드라 아담스는 카루스에게 중형을 내릴 것을 호소했다. 아담스는 "나는 카루스를 인간으로서는 용서했지만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며 "죽어가던 체리카에게서 태어난 카루스의 아들은 총격 휴유증으로 현재 뇌성마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때 촉망받던 와이드리시버였던 카루스는 1999년 11월 아담스가 살해되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곧바로 팀에서 제명당했고, 1999년 12월에는 NFL로부터 선수자격까지 정지당했다.
69년 WS 최고스타 에이지, 22일 사망
69년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타미 에이지가 22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심장 발작으로 숨졌다. 향년 58세. 에이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 메츠·휴스턴 애스트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며 73년 은퇴할 때까지 12년동안 뛰어난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다. 공격에서는 통산타율 2할5푼5리·130홈런·433타점. 에이지의 진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것은 메츠 소속이던 6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1회말 상대선발 짐 파머로부터 선제 홈런을 터뜨린 중견수 에이지는 4회초 수비때 믿을 수밖에 없는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믿을 수 없는 대시로 잡아내고 7회초 2사후 만루상황에서 폴 블레어가 때린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그림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내며 오리올스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메츠는 WS 사상 가장 멋진 디펜스플레이로 기억되는 에이지의 활약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사상 창단 첫해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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