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같은 이웃사촌. 뉴욕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속없는 화려함보다는 튼튼한 수비를 주요 밑천으로 해서 수퍼보울 쟁탈전 무대까지 오른 팀컬러는 말할 것도 없고 구성원들의 친소관계·스타일에서도 두팀은 쌍둥이같다.
▲감독
레이븐스의 브라이언 빌릭 감독과 자이언츠의 짐 파셀 감독은 스탠포드대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사이고 둘다 ‘공격의 마법사’ 빌 월시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구단주
자이언츠의 웰링턴 마라(84)와 레이븐스의 아트 모델(75)은 구단주 세대교체가 한참 진행된 NFL에서 구세대 구단주의 쌍두마차격이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같은 신세대 구단주들과는 달리 이들은 오직 풋볼로 한평생을 보내 서로 남다른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
▲쿼터백의 부활
케리 콜린스(자이언츠)와 트렌트 딜퍼(레이븐스) 둘다 90년대 신인 드래프트때 1라운드에 지명돼 프로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할 실력발휘를 못해 천덕꾸러기가 됐다가 이번 시즌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부진 탈출
레이븐스는 지난 시즌 8승8패의 밋밋한 성적밖에 거두지 못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퍼보울은 커녕 플레이오프 필드라도 밟으면 다행이란 소리를 들었고 자이언츠는 앞선 두 시즌을 합쳐봐야 15승17패밖에 안되는 반타작에 못미치는 팀이었다.
▲마이애미대 출신 라인배커
레이븐스는 물론 NFL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라인배커로 꼽히는 레이 루이스, 자이언츠의 제시 암스테드와 마이클 배로우는 모두 마이애미대 동문들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뉴욕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선후배간 우의를 다졌지만 필드에서는 상대공격의 맥을 끊어야 하는 등 수비위주 양팀의 보루같은 존재다.
▲감독눈앞 코디네이터들
양팀의 ‘중심’ 코디네이터들이 지도력을 인정받아 차세대 감독으로 꼽히는 점도 같다. 레이븐스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마빈 루이스는 이미 버펄로 빌스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자이언츠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션 페이튼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잔 팍스도 멀지않아 감독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끝내주는 런 디펜스
두 팀을 만나면 상대는 런 오펜스로 득점을 낼 생각을 접어야 할 정도로 막강한 런 디펜스를 보이고 있다. 레이븐스는 이번 시즌 게임당 60.6야드 러싱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짠돌이 러싱수비 1위를 기록했고 자이언츠는 72.3야드로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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