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남자단식
▶ 클레망 3-0완파... 통산 7호 메이져타이틀
지난해 여동생과 어머니가 동시에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깊은 실의에 빠지면서 부진했던 안드레 애거시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우승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6번시드 애거시는 2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15번시드 아르노 클레망을 3대0(6-4, 6-2, 6-2)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이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상금 83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애거시는 호주오픈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개인 통산 7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강력한 탑스핀 서비스와 스트로크, 날카로운 패싱샷을 선보이며 전성기 때의 기량을 과시했던 애거시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클레망이 4시간3분의 마라톤 혈전을 펼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점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십분 이용, 빠르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초반부터 클레망을 밀어붙여 게임스코어 4-1로 달아난 애거시는 마지막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며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첫번째 게임도 러브게임으로 이겨 완승을 예고했다.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와 스트로크의 예리한 각이 살아난 애거시는 12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경험을 충분히 살리며 2, 3세트를 여유있게 따내 1시간4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US오픈 2회전에서 무명의 클레망에게 무력하게 패해 초반 탈락했던 애거시는 클레망을 맞아 시원한 설욕전을 펼치며 우승, 슬럼프를 짧게 마감했음을 세상에 선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