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미만의 젊은 성인들의 파산선고가 늘어나 경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하향과 함께 올해는 파산선고가 15% 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25세 미만의 연령층이 전에 없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시되고 있다.
파산신청자를 연령별로 세분해 보면 35∼44세로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이 가장 많다. 그러나 5년 전까지만 해도 25세 미만의 젊은 성인의 파산신청 비율은 전체의 1%에 불과했으나 1998년에는 4.9%로 급격히 증가했고 올해는 그 숫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젊은 성인들의 파산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주된 요인은 크레딧 카드, 학생융자, 현명하지 못한 소비 성향 등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크레딧 카드 부채가 심각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데 1997년 통계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 성인의 경우 평균 7개의 크레딧 카드에 5,800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는 크레딧 카드 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하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크레딧 카드 회사들은 대학을 졸업해서 곧 취직을 하게 될 대학 졸업반만을 상대로 마케팅을 해왔으나 요즘은 고교생들까지 마케팅 범위에 포함시켜 크레딧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대학생의 80%가 신입생이 끝나기도 전에 적어도 1개 이상의 크레딧 카드를 소유하게 되며 이중 25%는 벌써 고교시절부터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1990년에서 1995년 사이에 평균 학생들의 크레딧 카드 부채는 900달러에서 2배가 넘는 2,100달러로 늘어났으며 이들은 대학 졸업 후 버는 평균 수입보다 4,000달러나 더 많은 3만800달러를 벌어야만 이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2000년 대학 졸업생의 51%만이 졸업 당시 직장을 구할 수가 있었으며 이런 상황은 경기 하향과 함께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레딧 카드 회사들은 젊은 성인들을 상대로 채무이행 독촉을 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파산신청 또한 늘어나고 있다.
파산신청 증가와 함께 연방의회는 파산신청자는 자비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며 파산신청 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것을 잠정 검토 중이다.
이 법의 통과가 확정적이면 이 법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에 파산신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이미 경기 하향세에 냄새를 맡은 파산신청 대행 업소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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