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출신의 1.5세 한인이 설립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업계 최초로 비동기방식(W-CDMA) 모뎀 칩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비동기식 모뎀 칩은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등 차세대 무선통신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전세계 업체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이템이다.
민경율씨(사진)가 설립한 매릴랜드주 락빌 소재 네오리치사가 바로 시제품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이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 네오리치사는 오는 6월까지 완벽한 동영상 및 데이터 통신등을 지원하고 최대 속도 2Mbps급의 3세대 모뎀을 선보인다는 계획하에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젤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민씨는 현재 10여명의 개인과 법인이 투자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술력으로는 관련업계에서 선두주자며 지난해말에는 한국의 유명 대기업과 개발제휴를 하기도 했다. 거의 완성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인력 보강등을 위해 조금만 더 투자를 하면 큰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한 민씨는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03년에는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율씨는 연대 3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76년 시카고로 이민온 1.5세로 미군 복무후 UIC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모토롤라에서 10년이상을 근무한 뒤 삼성, 현대, 휴즈 네트워크사등에서 이동통신관련 분야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2월 네오리치를 창업했다.
이 회사에는 박사급 9명을 비롯해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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