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르그섬 점령·우라늄 탈취 작전 거론되지만 지상군 투입은 부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 지상군이 중동 지역에 속속 증원되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낙하산을 이용해 적 후방에 침투하도록 훈련받는 공수사단은 미국이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정예 병력 중 하나다.
이번에 전개된 병력은 사단본부 요원들과 군수 및 지원 기능 일부, 1개 전투여단(BCT)인데 당국자들은 82 공수사단이 전개되는 구체적인 지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지난 주말에만 해병 약 2천500명이 중동에 도착하는 등 병력을 계속 증원하고 있으며 82 공수사단 파견 계획은 이미 보도된 바 있다.
다만 82 공수사단을 비롯한 지상군을 이란에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미군은 미래에 지상전을 수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한 가능성으로는 지상군을 하르그 섬 공격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는 작전을 논의해왔지만, 이 섬은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사정권에 있어 지상군 투입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하면 하르그 섬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경고하기도 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해 지상군을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이 이란의 통제로 유조선 통행이 막힌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뿐만 아니라 지상군을 이란의 해안가에 전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아무리 제한적인 규모의 임무라고 해도 이란에서 지상군을 활용하는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리스크를 안길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은 부정적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하겠다고 대선 기간에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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