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를 강타했던 ‘코리아 돌풍’이 하와이서 잠들었다. 올 LPGA시즌의 4번째 대회인 다케후지 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에서는 ‘땅콩’ 김미현의 체면치례 공동 21위가 최고였고, 나머지 한인골퍼들은 일제히 오버파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김미현은 10일 하와이 카일루나코나 골프장(파72·6,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전날의 공동 21위에서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한채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은 박세리와 절친한 사이인 캐나다의 로리 케인(35). 작년까지만해도 ‘준우승 전문’이란 달갑기 않은 레벨을 달고 다니던 케인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에 2타차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작년 8월초 미켈롭라이트 클래식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불과 6개월만에 4번째 우승으로 케인은 더 이상 초라한 들러리 신세가 아니다.
반면 LPGA 최강 카리 웹과 소렌스탐은 PGA의 타이거 우즈마냥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관심사. 둘이 합쳐 올해 준우승만 3차례에 그쳤다.
한편 장정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29위에 올랐고, 초반강세를 보였던 박희정과 펄신은 각각 34, 44위로 밀려났다. 오피스디포 챔피언 박지은은 한술 더뜬 공동 53위.
이번대회서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LPGA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한희원은 전날 컷탈락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하난경은 안타깝게도 연속 컷탈락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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