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에는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도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종전의 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함으로써 결장암과 같은 기타 불치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으나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었다.
유럽과 북미 여성 35만1,825명을 대상으로 한 8건의 연구를 주관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스테파니 스미스-워너 교수는 "우리는 과일 및 채소 소비가 유방암 발병을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심장질환 감소 및 기타 건강 조건과는 연관이 있으므로 여전히 건강 식사법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처음 단계에서 피실험자 35만1,825명의 식습관을 기록해 둔 뒤 6~15년의 관찰기간 중 확인한 결과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여성 수가 모두 7,377명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4.5~10 차례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 고소비자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하루 1~3 차례 섭취한 저소비자의 그것에 비해 약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정도의 유방암 발병 위험 감소는 통계적인 의미가 없는 것으로 취급된다. 미국의 규정식 가이드라인에는 한 차례의 양이 중간 크기의 과일 한 조각이나 요리된 채소의 반컵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결과는 과일, 특히 채소 위주의 식사법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미국 암연구센터가 지난 1997년에 내린 결론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추가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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