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강진 유사한 트러스트 지진대
▶ 활동시 7.5도 예상
지난 1월 인도에서 발생하여 2만여명을 죽이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낸 지진대와 비슷한 블라인드 트러스트 지진대(blind thrust fault)가 캘리포니아주에도 있으며 그들 중 최소한 한 개 지진대는 고층 빌딩군이 늘비한 LA 다운타운 아래를 지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인도의 7,7도 강진에 대한 현장조사 및 연구를 해온 UCLA 과학자팀에 의해 27일 발표됐다. 이들은 남가주를 관통하는 블라인드 트러스트 지진대가 기존에 알려진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같은 스트라익-슬립 지진대(strike-slip fault)와 함께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 지진대가 활동해도 최고 7.3도까지의 강진을 일으킨다는 낙관론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지진대가 인도에서와 같은 7.7도의 강진을 일으킬 경우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문가들이 믿고 있는 맥시멈 진도 7.3과 비교해서는 그 충격 에너지가 2,5배나 높아지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 예로 1989년 샌프란시스코를 뒤흔든 진도 7.1의 지진은 67명을 사망케 하고 70억달러 재산피해를 입힌 것에 비해 지난 94년 노스리지의 6.7도 지진은 흔들림의 규모는 훨씬 약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스튜어트 교수(UCLA 토목공학과)는 이 날 위험요소가 이같이 높은 블라인드 트러스트 지진대 존재가 아직까지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지진 패해 예상지도에 미미하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이 지진대가 너무 깊은 곳에 묻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이번 활동을 개시했던 지진대는 지하 12마일 깊이를 지나고 있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칼텍의 지질학자 수잔 휴는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많이 알려진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로 인한 최대 강진 예상도인 7.5와는 다른 또 다른 막대한 지진 피해 가능성을 예고해 주는 지표"라며 많은 학자들이 이들 지진대가 활동하게 되면 7.5도의 강진을 발생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러스트 지진대는 상하로 움직이며 샌안드레아스 같은 스트라익-슬립 지진대는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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