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 도매상 내부 알력·소매상과의 이해관계 엇갈려
한인 상권이 형성된 노스 필라 5가 일대의 도매상들이 필라 시정부가 규정한 5가 지역 도매상 영업금지 조치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단체 구성이 무산됐다.
노스 필라 5가 일대 14개 도매상 중 일부 상인들은 지난 21일 5가 도매 영업금지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모임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한 도매업체 주인은 “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사람들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 단체구성이 도매상의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 일뿐 공공성이 없는 데다가 이 지역 시의회 의원인 매리언 타스코 의원을 비방하면서 정면 대결하려는 조짐까지 나타나 일부 도매상들이 거부감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부 도매상들은 노스 필라 5가의 주 구성원들인 소매상들과 이해 관계가 엇갈려 지지를 받지 못한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 소매상 주인은 “예전부터 도매상들이 소매를 취급하면서 고객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5가 지역의 한 상인은 “1999년에 시의회에서 5가 지역 도매 금지법안을 논의할 때부터 일부 도매상끼리 알력을 빚는 등 서로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를 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도매상은 이미 노스 이스트 필라에 있는 캐스터 에비뉴 한인 상가 지역 등에 가게 터를 구해 놓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책 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일사불란한 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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