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방망이 한 일전’ 1안타씩 주고받아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최희섭이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시카고 컵스를 6대1로 눌렀다. 이어 김선우와 이상훈이 출격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두 한인투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폭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17대8로 대파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한인선수들에게는 석연찮은 월요일이었다.
이치로는 5일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컵스 선발 케리 우드를 상대로 첫 타석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쌓은 명성답게 2번째 타석에서 통쾌한 2루타를 치며 이를 멋지게 만회했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미 홈런에 2루타를 쳐 스팟라이트를 받고 있는 컵스 1루수 최희섭은 3타수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의 스타는 단연 이치로였다.
한편 레드삭스 투수 김선우(23)는 이날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투구내용은 형편없었고, 레드삭스 타선이 이날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23안타를 폭발시킨 덕분에 쑥스럽게 1승을 떠 맡은 것. "결과만 봐달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이대로는 메이저리그에 남기 힘든 것이며, 한인 동료 이상훈(29)도 나란히 부진했다.
김선우는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시범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4회 선발 프랭크 카스티요에 이어 등판,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6안타를 두들겨 맞고 4실점했다. 또 이상훈은 팀이 17대4로 앞선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았지만 2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