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는 제조 부문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인플레가 진정되고 소비 지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7일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FRB가 이날 발간한 2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밝혀진 것으로 베이지북 결과는 오는 20일 소집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최소 0.25%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RB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1%포인트 내렸었다.
베이지북은 미전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이 지난 2월26일 이전에 취합한 역내 경기 동향들을 종합한 결과 "2월중 상당수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섰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에서 비중이 3분의 2인 개인 소비지출의 경우 겨울철의 할인판매 러시에 영향받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수준에는 못미쳤으나 재고 감축을 위한 대대적인 판촉으로 꾸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건설과 판매도 모기지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한파가 특히 심했던 세인트 루이스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지적됐다.
노동시장도 경직성이 이어지기는 했으나 12개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7군데가 제조, 건설 및 정보기술 부문에서 수요가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인플레도 진정세를 보여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요 품목들이 2월에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조업은 2월에도 여전히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스턴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들은 이들 지역에서도 개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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