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웰치스/서클K 챔피언쉽 1라운드
▶ 바로뒤엔 디펜딩 챔피언 소랜스탐
박세리와 박지은이 무려 100명이 최소한 이븐파를 친 날 턱걸이로 ‘탑10’의 출발을 끊었다.
8일 애리조나 투산의 노스랜돌프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린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박세리와 박지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선두인 젠 해나와는 5타차가 나며, 바로 그 뒤에는 7언더파 65타로 디펜딩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이 버티고 있다.
출발이 부진했던 김미현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 박희정·펄신·장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 여민선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7위를 기록했으며, 제니박·한희원·하난경은 오버파를 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와이 2연전을 건너뛰고 5주만에 대회에 나선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고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기세를 올렸다. 7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박세리는 백9에 들어 12,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박세리는 이어 16번홀에서 스리펏으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에서 7피트 버디펏으로 이를 만회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첫홀을 버디로 장식한 뒤 14번홀에서 그린 미스에 따른 보기로 삐끗했다. 그러나 17번홀 버디로 심기일전하고 1∼3번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8번홀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더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왼쪽 엄지손가락 찰과상과 팔꿈치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땅콩’ 김미현은 후반들어서야 불이 붙은게 한이었다. 10번홀서 보기를 범해 오버파로 하위권까지 미끌어졌던 김미현은 13, 17, 18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2언더파 70타로 순위를 공동 32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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