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킥 전문가 그레코, PGA 마이너 개막전 출전
이참에 아예 직업을 바꿔봐?
NFL 역사상 통산득점랭킹 7위에 올라있는 전 테네시 타이탄스의 올프로 키커 알 델 그레코가 8일부터 플로리다 게인즈빌에서 시작된 바이닷캄투어 시즌개막전인 플로리다 클래식에 출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른 스포츠선수중 가장 뛰어난 골퍼로 정평이 나 있는 델 그레코지만 이번 대회는 그가 명성을 날렸던 셀레브리티대회(유명인사 초청대회)가 아니라 당당한 바이닷캄투어 공식대회기 때문. 셀레브리티대회 출전차 올랜도에 왔던 델 그레코는 지난 5일 벌어진 이 대회 먼데이 퀄리파잉에 시험삼아 출전했다가 2언더파 70타를 쳐 얼떨결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함께 예선에 출전했던 한인 청각장애인골퍼 이승만(21)은 3오버파 75타로 탈락했다.
비록 8일 벌어진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쳐 출전선수 143명중 133위에 그치며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으나 만만치 않은 골프실력을 과시한 것. 지난주 타이탄스에서 샐러리캡 문제로 방출돼 현재 실업자 상태인 그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프로골퍼생활로 뛰어들 계획은 없다고 한다. 또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욕 제츠, 워싱턴 레드스킨스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NFL 복귀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분간은 셀레브리티 골프대회 출전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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