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올 것이 왔다.
아무리 좋은 일도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는 법. PGA투어 유일의 한인스타 최경주(32)의 시즌 6연속 컷 통과행진이 막을 내렸다. 최경주는 9일 플로리다 코랄스프링스 헤론베이 TPC코스(파72·7,268야드)에서 벌어진 혼다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나 잡고도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한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틀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을 넘지 못했다. 올들어 7번째 대회만에 첫 중도탈락이며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7연속(PGA 파이널 Q스쿨은 비공식 대회며 중도에 컷오프도 없어 제외) 컷통과후 처음으로 맛본 고배였다. 컷오프선은 2언더파 142타였다.
한편 스웨덴의 예스퍼 파네빅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잔 휴스턴, 마크 칼카베키아, 크리스 스미스등 3명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또 전날 선두에 2타차로 공동 10위에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16살 고교생 타이 트라이언은 이날 막판 부진으로 1오버파 73타에 그쳤으나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8위에 오르며 컷을 통과, PGA투어 역사상 최연소 컷 통과기록을 수립했다.
전날 1오버파 73타를 쳐 올들어 가장 저조한 스타트를 끊은 최경주는 이날 최소한 3∼4언더파를 쳐야 컷을 넘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전반을 마친후 후반 2번홀부터 3연속 줄버디를 낚아 3언더파까지 내려가며 단숨에 컷오프선을 넘어서 연속 컷 통과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6번홀에서 상승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불의의 더블보기가 튀어나와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어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컷 통과 희망이 완전히 꺼져버렸다. 최경주는 다음주 올랜도에서 벌어지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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