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사나이’ 마이클 잔슨(33)이 오는 8월 굿윌게임을 끝으로 트랙을 떠난다. 잔슨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한 인터넷회사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벌어지는 굿윌게임뒤 공식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400M 2연패를 달성하고 1,6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그는 "내년이 현역선수로 트랙을 누비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2001년 은퇴를 비쳐왔으나 구체적 시기를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200M와 400M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잔슨은 홍콩세미나에서 "러닝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내가 원한 모든 것을 이뤘다"며 "때가 됐는데도 떠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은퇴방침 변경불가를 거듭 확인했다.
잔슨은 세계무대 데뷔당시 몸의 구조상 상체에 비해 하체가 짧아 스프린터로서는 불합격 체형이라는 평가를 받은데다 상체를 뒤로 젖힐 듯이 꼿꼿이 세우고 뛰는 주법 또한 기형적이라는 조소를 들었으나 폭발적 스피드로 기록행진을 거듭하며 육상계의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 그는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부상과 예선탈락 등 악재가 잇달아 메달전선에 나서보지도 못했다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남자 올림피피언 최초로 한 대회 200M와 400M 동시제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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