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헨리 브린턴 (워싱턴 포스트 기고)
여론조사 결과 95%의 미국인이 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내가 속해 있는 장로교는 60년대 이후 계속 신도수가 줄고 있다. 사람들은 설교를 들으러 교회에 가는 대신 책방이나 인터넷을 통해 종교적 메시지를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종교는 원래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며 이같은 현상이 염려할 바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교회에 필수적인 공동체 정신을 위협하고 있다. 갈수록 개인주의화해 가는 요즘 세상에서 공동체 의식 없이는 수프 키친이나 홈리스 셸터등 자선활동을 하기도 힘들다.
출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종교 서적으로 요즘은 인기 소설과 요리책 다음으로 잘 팔린다고 한다. 10명중 7명의 미국인이 교회 없이도 영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서로의 믿음을 북돋워 줄 공동체가 필요하다. 아플 때, 친지를 잃었을 때 이웃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것은 동료 교인들이다. 교인들이 이기적이거나 잘못된 일을 했을 때 따끔한 충고를 해줄 수 있는 것도 이들이다.
인터넷에 신도들을 뺏기고 있는 데는 기존교회들의 책임도 크다. 신도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고 배척한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를 불러 온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교회 일정과 설교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리는등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신도수 감소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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