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찾아 대초원으로
▶ 나비스코 챔피언십 개막
"최상의 컨디션이다. 소렌스탐과 마지막날 또 만나면 다시는 안진다." (박세리)
"지난 2주간 진을 빼고 나니 지쳐 이틀을 쉬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날 못하는 선수보다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맞붙는게 낫다." (아니카 소렌스탐)
"둘만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들이 나에 이기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나도 메이저대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카리 웹)
결전의 날이 밝았다. 22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올 첫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그린의 삼국지’가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주를 합쳐 신들린 50언더파를 친 소렌스탐, 그 바람에 2연속 준우승에 그친 박세리, 그리고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인 웹이 지난 오프시즌부터 정작 겨냥해온 대회가 바로 총상금 150만달러가 걸린 나비스코 챔피언십이기 때문이다.
박세리는 지난 2주간의 혈전에도 불구 오히려 체중이 는 것 같았다.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아버지 박준철씨가 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게돼 기분도 좋은 모습이었다. "너무 빨리 ‘하이사이클(High Cycle)’에 오르는게 아닐까"하는 주위사람들의 약간의 우려를 살 정도로 컨디션도 좋고 공도 잘 맞고 있다. LPGA 챔피언십, US오픈에 이어 커리어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낼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박세리는 소렌스탐에 앞서 디펜딩 챔피언 카리 웹과 ‘명예의 전당’ 멤버인 줄리 잉스터와 먼저 승부를 벌여야 한다. ‘죽음의 조’를 이룬 셋은 오전 11시50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된다.
’꿈의 59타’ 라운드로 LPGA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 애리조나 2연전을 휩쓴 소렌스탐은 약간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기쁘기는 했지만 그 흥분속에 진이 빠져 이틀을 쉬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렌스탐 역시 이번대회를 목표로 시즌계획을 세워기에 양보란 있을 수 없다. 퍼팅감각이 생애 최고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소렌스탐은 이날 대회 미디어센터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보다는 카리 웹을 더 의식하는 대답을 주로했다. "지난 2년간 웹이 세계 최강 여자골퍼로 부상,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소렌스탐은 이날 오전 9시5분 메그 맬런, 셰리 스타인하워와 한조로 출발한다.
그밖에 ‘땅콩’ 김미현은 소피 구스탑슨·팻 허스트와 함께 오전 10시55분, 박지은도 로라 데이비스·로리 케인등 강적들과 오전 11시40분 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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