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투수타격왕 몫 ‘올드 슬러거’상 받아
<베로비치-장윤호특파원>
박찬호(28)가 동료 투수 대런 드라이포트의 3연패를 저지하며 ‘2000 LA 다저스 올드 슬러거(Old Slugger)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21일 다저타운 클럽하우스에서 이 상을 주관하는 홀 메스 출판사 관계자로부터 자신의 투구 모습이 컬러 커버로 장식된 LA 다저스 블루북(Blue Book)과 함께 올드 슬러거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올드 슬러거 상은 LA 다저스 블루북을 출판하는 홀메스 출판사가 자체 선정하는 상으로 LA 다저스 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부상은 없으며, 상 자체의 권위보다는 야구 팬들에게 투수들이 이런 타격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기념적인 성격이 강하다. 한 시즌 30타수 이상 기록한 투수가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투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박찬호는 지난해 34경기에서 70타수15안타로 타율 2할1푼4리를 기록했다.
승수(18승10패)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고 타율이다. 3루타는 없었으나 2루타가 4개가 됐고 8월2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4회 상대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첫 홈런(우중월1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8회 당시 10승을 기록하고 있던 우디 윌리엄스로부터 우월솔로홈런을 뽑아내며 2개의 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1998년 2할2푼4리, 1999년 2할1푼3리로 올드슬러거상을 2연패했던 대런 드라이포트는 작년 1할6푼2리의 타율에 그쳤다.
박찬호는 올시즌 다운 스윙으로 타법을 바꿔 최대 5개의 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올드 슬러거는 물론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타격을 보인 투수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상을 노려볼 만하다.
2000년 올드슬러거상 후보는 수상자인 박찬호를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대런 드라이포트와 케빈 브라운, 카를로스 페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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