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조 왕건’ 같은 시간대 불구 시청률 ‘쑥쑥’
다윗과 골리앗(?)
SBS TV 주간 의학 드라마 <메디컬 센터>(극본 박선주 연출 이창한)가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전국민의 절반이 시청한다는 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과 경쟁하는 악조건 속에서 일군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이후 한동안 한자리 시청률을 면치 못하던 <메디컬 센터>는 이제 13~15%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와 환자들의 애환을 인간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한편 주요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이 정착됐기 때문이다.
우선 가연(이승연), 승재(감우성), 현일(김상경)의 삼각구도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가연과 승재는 현일로 인해 벌써 깨졌어야 했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탓에 그 작업이 늦어진 것.
그러나 이제 현일은 더 이상 가연을 먼발치에서만 지켜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실력있는 외과전문의 세사람의 관계는 환자들의 응급상황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
이에 반해 일찌감치 커플로 맺어지는 이들도 있다. 간호사 민희(김효진)와 인턴 지태(박광현), 그리고 수간호사 경선(한고은)과 레지던트 영재(박철)는 늘상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커플로 맺어진다. 그중 민희와 지태가 먼저 맺어지는데, 정상적인 커플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그리게 된다. 또 자신의 사수인 현일을 동경하는 인턴 수안(김민선)과 그런 수안을 좇는 레지던트 강안(김인권)의 사랑은 영원한 평행선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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