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민주당의 월터 힌의장이 내달 16일 사임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지난 98년부터 하와이민주당 의장직을 맡아왔던 월터 힌의장은 내달 16일 민주당위원회 모임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호놀룰루 스타블리틴지가 26일자 1면 머릿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스타블리틴지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이 기사에서 월터 힌 민주당의장의 후임으로는 여성인 로레인 아키바전 하와이주노동국장(44)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레인 아키바전 노동국장은 하와이한인사회와도 상당히 친숙한 인물로 노동국장 당시 한인사회에서 노동문제와 관련된 세미나를 갖기도 했었다.
현재 하와이 민주당은 내년도 주지사선거에서 공화당에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진급 정치인들의 잇따른 물의로 주민들 사이에 민주당에 대한 염증이 퍼져나가면서 ‘이대로 나가다가는 내년도 선거를 망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결국 월터 힌 민주당의장의 사임설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월터 힌의장은 이러한 사임설 기사와 관련 언급을 회피했으며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로레인 아키바 전노동국장도 ‘아직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하와이민주당측은 오는 16일 닐블레이스델센터에서 대규모 선거기금 모금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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