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6시부터 1만3천여교사 일제히 파업
결국은 교사들이 길거리로 나가고야 말았다.
하와이공립학교 교사노조(HSTA) 약 1만3천여교사는 하와이주전역의 각 학교 교문 앞등에서 5일 오전6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하와이주정부와 공립학교교사노조 및 중재위원회 3자가 파업 전날인 4일까지 마라톤회의를 거듭했으나 결국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예정일인 5일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 것.
하와이내의 각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은 4일 저녁까지도 다음날 학교를 가야하는지 가지 말아야 하는지 몰라 아침6시를 전후해 시작되는 각 메이저TV방송국의 파업개시여부 아침뉴스를 듣고나서야 학교등교를 포기하는등 혼란이 곳곳에서 목격되었으며 하와이공립학교 교사노조측과 벤 카에타노주지사 양측은 이날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며 비난을 퍼부었다.
공립학교 교사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될줄 뻔히 알면서 주지사가 우리를 파업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으며 카에타노주지사는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원하는만큼 절대로 올려줄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무모한 행동을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이 와중에 피해를 보고있는 것은 약 18만3천여명에 달하는 각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학생들은 각 지역에 마련된 데이케어센터나 또는 등교하지 않은채 집에 머물면서 언제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모습이었다.
하와이전역의 230개교 교사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운동화에다 제각각 간편한 옷차림으로 학교앞 스트라익에 나섰으며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피켓을 흔들면서 동조를 유도하기도 했다.주정부당국과 교사노조측은 파업일인 5일에는 아무 대화를 갖지 않았다.
하와이공립학교 교사노조가 파업을 행사한 것은 지난 1973년 4월이래 처음으로 당시 파업은 13일간이나 지속됐었다.
한편 역시 임금인상 분쟁에 휩싸인 하와이대교수노조(UHPA) 3천1백여명도 5일 하와이대 마노아캠퍼스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하와이대 교수노조와 주정부관계자 역시 파업전날인 4일 오후늦게까지 전화로 협상을 계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교사파업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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