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가 1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역투했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는 바람에 아쉽게 3승도전에 실패했다.
샌디에고 퀄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박찬호는 파드레스 타선을 7이닝동안 4안타로 차단했으나 고질병인 컨트롤 난조가 도지며 포볼 3개와 몸 맞는 볼 2개를 내줬고 이중 3명이 후속타자 적시타로 홈을 밟는 바람에 3실점했다. 박찬호는 3대3 동점이던 8회초 다저스가 숀 그린의 2루타로 한점을 뽑아내 4대3으로 앞서가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얻는 듯 했으나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와 박찬호를 외면했다. 파드레스는 9회말 1사후 데이미언 잭슨이 다저스 클로저 제프 쇼로부터 숏스탑 강습 2루타를 치고 나가고 이후 포볼과 쇼의 보크, 그리고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버바 트레멀의 희생플라이로 4대4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벤 데이비스와 알렉스 아리아스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5대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박찬호로서 이날 고비 고비에서 투지로 역투했으나 또 다시 제구력이 흔들려 내용은 ‘A-게임’이라고 할 수 없었다. 여전히 불안감을 지울 수 없게 한 주원인은 컨트롤. 7회동안 단 4안타만을 내줬으나 포볼 3개와 몸 맞는 볼 2개가 승리를 가로막은 주범이었다. 3회초 게리 셰필드의 초대형 투런홈런으로 2대0 리드를 안은 박찬호는 4회말 발 빠른 샌티아고 페레스를 포볼로 내보낸 것이 불운의 출발이었다. 페레스는 곧 2루를 훔쳤고 이어 벤 데이비스의 우중간 2루타때 홈인, 2대1로 추격해 온 것. 이어 5회말에도 제구력이 돌아오지 않아 1번 데이미언 잭슨과 3번 라이언 클레스코를 잇달아 몸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4번 필 네빈에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맞고 걸어나간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6회초 파드레스 1루수 클레스코의 송구실책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에는 그린의 2루타때 레프트필더 페레스가 잠깐 미끄러지는 사이 1루주자 셰필드가 홈을 밟아 4대3으로 재차 리드를 잡아 승운이 따르는 듯 했다. 하지만 쇼는 끝내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고 승부는 10회말 연속 2루타로 홈팀에게는 짜릿한 승리, 원정팀에게는 원통한 패배로 판가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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