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개월 동안 LA카운티에서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수가 277명 더 늘어났으며 캘리포니아주 전체로는 90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보건국(DHS)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현재 LA카운티내 에이즈 환자는 총 4만2,567명, 캘리포니아 전체에는 12만802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티내 에이즈 감염자중 81년부터 2001년 3월31일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2만6,668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63%에 달하며 캘리포니아내 감염자중 7만3,992명이 사망,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등 감염자의 60% 이상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내 에이즈 감염자중 아시안은 총 2,550명에 달해 전체의 2%를 차지했으며 백인은 7만2,420명으로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캘리포니아주내 에이즈 감염 경로는 남성들간의 성관계가 8만4,08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마약주사에 의한 감염이 많았다. 감염자의 연령은 30∼49세가 8만6,817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49세 이상도 1만4,333명에 달해 전체의 1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 질병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미 전국에서는 올해 1·4분기 동안 총 5,820명의 에이즈 환자가 새롭게 증가했는데 이중 캘리포니아와 뉴욕주에서만 1,538명이 늘어나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미 질병예방센터는 현재 전 세계에는 약 3,610만명의 에이즈 및 HIV 감염자가 있으며 81년부터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약 2,810만명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