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 숙적 양키스에 3승... 동부선두
보스턴 레드삭스가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주말 4연전에서 3승을 따내며 시즌전적 9승4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공동선두로 떠올랐다.
16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최종 4차전에서 레드삭스는 선발 프랭크 캐스티요가 양키스 타선을 6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1회, 5회, 7회, 8회에 각 1점씩을 뽑아내 양키스를 4대1로 제압, 시리즈를 3승1패로 따냈다. 양키스 선발 마이크 뮤시나는 7이닝동안 8안타로 3실점하며 양키스로서 첫 패배를 당했다. 레드삭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양키스 선발 올랜도 허난데스, 앤디 페팃, 뮤시나를 꺾는 기염을 통해 올해 라이벌간 레이스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는 레드삭스가 당한 유일한 패배가 바로 팀 에이스인 페드로 마티네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라는 사실. 마티네스는 양키스 로저 클레멘스와 피칭대결에서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판가름났다.
한편 같은날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는 폭설로 인해 취소돼 18일 더블헤더로 다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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