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체 필리스, 컵스 ‘승승장구’... 강호 브레이브스, 메츠 중하위
꼴찌들의 쿠데타인가, 엘리트들의 방심인가.
메이저리그 조별순위에 지각변동 조짐이 보인다. 시즌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해 큰 의미를 둘 순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타난 디비전별 순위는 ‘쇼킹한’ 느낌이 들 정도다.
우선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와 중부조의 순서가 위·아래가 뒤집힌 느낌이다. 동부조에서 10연속 디비전 타이틀을 노리는 ‘영원한 우승후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뉴욕 메츠등 두 우승후보가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는 반면 꼴찌자리를 확실하게 확보했다고 평가받은 약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승4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2위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필리스만큼 이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중부조 상황도 비슷하다. 단연 최고 우승후보로 꼽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할미만의 승률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반면 ‘영원한 꼴찌팀’ 시카고 컵스는 8승5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LA 다저스가 속한 서부조는 상위 4팀의 승차가 1게임에 불과할만큼 박빙의 접전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신들린 출발과 오클랜드 A’s의 처참한 스타트가 단연 화제거리. 당초 최약체중 하나로 평가되던 트윈스는 팀 역사상 최고 스타트를 끊으며 조 우승후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멀찌감치 떨어뜨리고 중부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뉴욕 양키스에 도전할 팀으로 꼽히던 A’s는 16일까지 3승10패라는 비참한 성적으로 서부조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에 무려 7게임차로 최하위로 전락했다. 동부조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대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나 최강 양키스가 선두권에 포진, 3파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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