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동물원 봄맞이 단장 ‘끝’
▶ 동물쇼 증설-노약자 사파리 셔틀버스 운행도
LA 동물원은 봄철을 맞아 동물사 등 시설을 대폭 개수, 단장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알차게 마련,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봄꽃들이 가득 피어난 정원에는 공작새 한 쌍이 사랑을 속삭이며 서로 뒤를 쫓고 있고 플라밍고는 예쁜 날개를 활짝 펴 따스한 햇살사이로 춤을 추고 있다. 나무 타기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 옆 우리에는 큰 입을 벌려 연상 하품을 해대는 하마의 모습에서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즘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물로는 9만갤런의 풀에서 장난스럽게 수영을 하고 있는 물개와 바다사자. 매일 오전 11시30분이면 이 곳에서 물개 쇼가 열리는데 550파운드 거구의 바다사자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공을 코에 올리고 통나무 위를 뛰어오르면서 재주를 부린다.
지난해 오픈한 오랑우탄의 보금자리 ‘레드 에이프 레인 포레스트’ 역시 인파가 끊기지 않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생태계를 그대로 모방해 만들어진 레인 포레스트에서는 수많은 관객들의 손짓에도 아랑곳 않고 몸만 긁적거리는 오랑우탄의 우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마할레 산의 침팬지’관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어린 염소나 사슴, 양 등을 만져보고 동물의 소리 등을 실감나게 들어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 ‘어드벤처 아일랜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재미있는 쇼 프로그램들도 있는데 익살스럽게 수다를 떠는 화려한 깃털의 앵무새, 날카로운 발톱으로 관중의 모자를 채어 가는 매 등이 등장하는 ‘새들의 세계’(World of Birds)와 귀여운 새, 징그러운 뱀들이 등장하는 ‘동물과 당신’(Animal and You) 쇼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봄철에는 매 주말마다 각종 행사가 열리는데 21∼22일에는 ‘지구의 날’(Earth Day) 행사로 너구리가 등장해 자연보호와 재생에 대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동물원 직원들과 동행하며 코뿔소, 침팬지, 곰, 캥거루 등 여러 가지 동물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 관찰도 해보는 투어가 마련돼 있다. 투어에 대한 문의는 (323)644-4700으로 하면 된다.
동물원 측은 짧은 시간에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싶은 방문객과 노약자들을 위해 사파리 셔틀을 마련하고 있다. 셔틀버스의 탑승료는 성인 3달러50센트, 노인과 아동은 1달러50센트이다. 동물원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8달러25센트, 어린이 3달러25센트이다.
주소 및 문의 전화: 5333 Zoo Dr. LA, (323)644-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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