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GM 전격 파면... 팬과 과격충돌 책임
불같은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상대방팀 팬과 언쟁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던 LA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GM) 케빈 말론이 결국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됐다.
지난 14일 샌디에고 퀄콤스테디엄에서 팬과 언쟁 끝에 주먹싸움을 하자고 덤비는 상식밖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해 구설수에 오른 말론은 18일 결국 다저스 GM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CBS 스포츠라인은 이날 오후 현재 파면이냐, 아니면 사임이냐 등 기술적인 문제가 확실치 않을뿐 말론이 GM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은 확정됐다고 한 다저스 관계자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동안 말론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 그를 옹호해오던 밥 데일리 회장도 이번 사건에는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일내 파면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해임결정이 나오고 말았다. 이로써 지난 98년 시즌후 다저스와 4년계약을 맺었던 말론은 올해를 포함, 2년간의 계약기간을 남긴채 물러나게 됐다.
한편 말론의 후임자로는 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GM 잔 하트와 오클랜드 A’s GM 빌리 빈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하트와 빈은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의 GM 리스트의 탑5를 장식하는 인물들. 매년 바닥을 헤매던 인디언스를 정상급 팀으로 바꿔 놓은 하트는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GM직을 자진 사퇴한다고 발표한 상태여서 다저스로 오기도 어렵지 않다. 젊은 차세대 GM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빈(39)은 남가주 출신으로 다저스 GM자리를 자신의 ‘드림잡’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역시 다저스의 태도 여하에 따라 말론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들외에 말론의 어시스턴트로 있는 전 투수코치 데이브 월러스와 전 애나하임 에인절스 GM 빌 버베이시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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