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만에 MBC ‘모닝스페셜’ 코너 맡아
’커밍아웃’ 탤런트 홍석천(30)이 방송에 본격 복귀한다.
홍석천은 다음달 1일 MBC TV <모닝 스페셜>의 고정 코너 ‘도전! 아줌마가 간다’를 맡아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해 9월 MBC TV <뽀뽀뽀> 퇴출 이후 7개월 만이다.
’도전! 아줌마가 간다’ 코너는 홍석천이 주부들과 직접 각종 레포츠를 체험하며 삶의 단조로움에서 탈피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코너로, ‘거제도 해안 절벽타기’를 통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 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던 홍석천은 그동안 동성애 단체 공식 행사와 토론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 애써왔다.
한편 홍석천은 자신의 복귀와 더불어 동성애자의 방송 출연 여부를 놓고 네티즌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오후 10시 인터넷 방송 펌프TV(www.pumptv.co.kr)를 통해 전해질 이번 토론을 통해 동성애와 커밍 아웃 이후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실시간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장에는 동성애자 인권연대 임태훈씨도 참여한다.
홍석천의 이번 복귀를 놓고 한 방송 관계자는 "성 정체성과 방송 출연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개인적 성향이나 취향이 방송 출연 여부를 전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이번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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