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문 하바드대학내에서 일부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캠퍼스 관리인, 요리사등 대학에서 일하는 블루칼라 근로자들에게 ‘생계 임금’을 지급하라는 것. 세계 최고 부자대학이 이들에게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게 시위 참여 학생들의 주장이다.
3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18일부터 닐 러든스틴 총장의 사무실을 점거한채 농성중이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한 법대생은 "하바드는 학교 기금만 190억달러에 달하며 엄청난 갑부들이 재단이사직을 맡고 있다"며 "이런 학교에서 가난을 영속화 시킨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근로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주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한은 어떤 경우에도 협상을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농성이 시작된 후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이 학생들 격려차 다녀갔으며 케네디는 23일 워싱턴에서 이대학 총장과 만나 생계임금 보장을 촉구했다. 현재 하바드 대학 일부 근로자들은 시간당 6달러50센트를 받고 있는데 학생들은 이를 케임브리지시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생계임금인 시간당 10달러50센트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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