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가족들이 총기를 휘두른 학생들에게 영향을 줬다며 폭력 비디오게임과 성적인 웹사이트를 제작한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닌텐도 미국 지사, 세가 미국 지사, AOL 타임워너, ID 소프트웨어, GT 인터액티브 소프트웨어 등 25개 회사들을 상대로 50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세가와 닌텐도는 논평을 거부했다.
총기 난사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범인 중 한 명이 비디오게임 ‘둠’(Doom)에 나오는 캐릭터를 따라 ‘알린’(Arlene)이라고 부르며 총신이 짧은 엽총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입을 발견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2주년을 하루 앞둔 19일 낸 소장에서 ‘폭력 비디오 게임과 이 소년(범인)들의 연루, 비디오게임의 탐닉과 소년들의 성격이 결합되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는 지난 99년 4월20일 컬럼바인 고교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당시 13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지난 97년 마이클 클리볼드가 켄터키주 퍼두커의 히스 고교에서 학생 3명을 살해한 뒤 유사한 소송이 제기됐으나 연방판사는 비디오게임은 제조물 책임법(PL)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사격 게임인 ‘둠’ 외에도 ‘퀘이크’(Quake)와 ‘레드넥 램피지’(Redneck Rampage) 등 다른 폭력 비디오게임도 소장에 언급됐다. 이들은 소장에서 또 해리스와 클리볼드가 최소한 2개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적 폭력물을 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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