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0)의 노래에선 나이를 뛰어넘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아직 20살 어린 나이지만 징그러울 만치 깊이 있는 목소리는 그가 타고난 가수임을 새삼 실감케 한다.
97년 7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을 구사하며 떠들썩하게 가요계의 샛별로 등장한 진주는 ‘반짝 인기’의 길이 아닌 ‘음악성’에 승부를 걸었고 새로 발표하는 음반마다 성큼 발전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한 그의 3집 음반 <러브 이즈>에선 변화한 노래만큼이나 예뻐진 외모도 눈에 띈다.
음반 작업의 70%를 미국 등지에서 외국의 뮤지션과 함께 해 세련된 팝적인 냄새가 많이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토니 브랙스톤의 팝을 듣는 듯한 곡 ‘러브 이즈’는 진주의 애절한 보컬로 힘을 얻는다.
특히 이번 3집 앨범에서 진주는 자작곡을 통해 그의 성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가지말아요’ ‘왜’ ‘I’ll be here for you’등 앨범의 절반 이상의 곡에 직접 참여해 작사, 작곡 실력을 과시한 진주는 싱어 송라이터로의 확실한 자리매김도 꿈꾸고 있다.
’삼각관계’에선 홍경민과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고 ‘Talki’n about’에선 김선아의 랩이 한 몫을 했다.
타이틀 곡 ‘러브 이즈’의 뮤직비디오에는 탤런트 김정은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변우민 박경림 홍록기 김선아 소찬휘 등 동료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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