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원정승은 ‘약속의 땅’에서.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인연의 장소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즌 4승 및 첫 원정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4일 오후 12시20분(LA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찬호(3승2패, 방어율 3.63)는 올해 거둔 3승을 모두 다저스테디엄에서 따내 아직 원정승이 없다. 올해 2차례 원정경기에 등판, 1패에 방어율 5.27만을 기록, 홈 성적(3승1패, 방어율 2.77)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찬호는 시카고 리글리필드 마운드에만 서면 힘이 솟아난다. 생애 메이저리그 첫 승을 안겨준 것이 바로 리글리필드며 첫 시즌 10승과 생애 첫 완투승의 기쁨도 바로 이 곳에서 얻었다. 다저스테디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한 구장도 리글리필드. 통산 방어율이 5.23으로 상당히 안 좋은데도 불구, 박찬호는 리글리필드에서 통산 5승1패의 성적을 올려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구장들을 제외하곤 단연 최고의 승률을 올렸다. 리글리필드에만 서면 승리를 약속받은 것 같은 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참고로 박찬호가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경기를 하고 패배를 당하지 않은 내셔널리그 구장은 밀워키 카운티 스테디엄(2승), 피츠버그 스리리버스 스테디엄(2승), 애틀랜타 풀튼카운티 스테디엄(0승)등 3곳이나 이들 구장은 모두 새 구장과 교체된 뒤 헐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인 컵스는 지난 주말 3승제물이 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초반 돌풍을 주도한 다크호스다. 기록상으로 다저스와 쌍벽을 이루는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1일까지 15승10패로 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중부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포 새미 소사가 가장 경계대상임은 물론. 소사는 통산 박찬호 상대타율이 2할1푼4리(28타수 6안타)에 그치고 있으나 6안타중 절반인 3개가 홈런이다. 잠시도 경계를 늦출수 없다. 이날 경기는 오후 12시15분부터 채널 5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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