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렇게 바쁠 줄 몰랐어요."
예순을 바라보는 뽀빠이 이상룡(58)이 어린이날 행사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이상룡이 MBC TV <우정의 무대> <아름다운 인생>을 진행하며 군인,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 하지만 어린이들까지도 그가 풀어내는 웃음 보따리에 환호를 보내는 것은 의외의 반응이다.
그러나 이상룡은 "누구보다도 어린이의 감수성을 잘 알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한 "80년대 K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얻은 경험으로 누구보다도 그들을 잘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룡은 행사 진행의 달인이다. 특히 TV 화면이 아닌 탁 트인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30여년의 활동 기간 동안 국군 위문공연만 3,000번이 넘었다. MBC TV로 방송된 <우정의 무대>를 10년 가까이 진행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인생>은 삶의 황혼을 맞은 노인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전하는 효도 프로그램. 특히 홀로 된 노인들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는 코너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인생>의 인기에 힘입어 그는 EBS TV <굿모닝 실버>의 진행도 맡았다.
이상룡은 "나를 보고 환호성을 보내주는 어른들이 너무 고맙다"며 "마치 내가 서태지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폭발적인 호응으로 6집까지 발매한 <폭소열차>로 택시 기사들의 가장 가까운 벗이기도 하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봉사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심장병에 걸린 아이들에게 수술비 전액을 지원한 횟수도 570회 가까이 될 정도로 그에게 봉사는 바로 생활이다.
이상용은 "5일 어린이를 위한 행사만 다섯 차례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가 아니면 이동하기 힘들 정도"라며 "웃음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문의 (02)511_2636.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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