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멘즈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 이형택 4강 진출
한국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25)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 4강진출에 성공했다.
4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대회(총상금 35만달러) 단식 8강전에서 대회 8번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81위 이형택은 세계랭킹 59위인 2번시드 앤드루 일리(호주)를 2-1(6-4, 2-6, 6-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형택은 지난해 11월 삼성오픈 준결승에 오른 이후 6개월만에 통산 두번째로 투어대회 4강에 진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챔피언스랭킹 포인트 15점과 상금 1만6,000달러를 확보했다.
이형택은 이날 속도보다 정확도에 중점을 두고 첫서비스를 코트 구석으로 찌른 뒤 상대의 리턴을 반격하는 작전으로 나서 첫 세트를 6-4로 따냈으나 호주의 유망주로 불리는 일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2세트를 2-6으로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서 이형택은 수비 위주로 작전을 바꿔 어려운 볼이 오면 슬라이스로 일단 넘긴 뒤 좋은 찬스에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점수를 따내며 3게임을 내리 이겨 3-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한게임만 더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형택은 준결승에서 4번시드인 세계랭킹 73위 미할 타바라(체코)와 맞붙는다. 타바라는 올해 인도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체코의 차세대 에이스로 엔트리시스템 랭킹은 물론 올시즌 챔피언스랭킹도 38위로 이형택(118위)보다 높다. 이형택의 전담코치인 이상윤 삼성증권 코치는 "베이스라인에서 앞으로 나오지 않는 전형적 클레이코트 전문으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지만 스트로크와 서비스에서 이형택이 앞서 있어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형택도 "현재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고 올시즌 투어대회에서 경험을 쌓아오면서 테니스에 새롭게 눈을 떴다"고 말하고 있어 기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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