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본국공관이 주재하고 있는 해외 각국 한인사회는 제10기 해외평통위원 인선으로 관계자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와이도 예외가 아닌듯 평통과 공관을 중심으로한 주변 인사들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3일 오후2시에는 총영사관에서 인선위원들이 모여 제10기 민주평통 하와이지역협의회 인선작업을 마쳤다. 인선과정에서 선출된 인사들이 평통직을 수락한다면 본국 사무처 심의를 거쳐 7월부터 제10기 평통위원 임기를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지구촌, 세계화시대를 맞아 해외 각지역에서 거주하며 그곳에서 뿌리내리고 살고있는 해외동포 고급인력 활용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
이러한 한국정부의 의식변화는 재외동포재단을 통한 한인2세 청소년 유치 교육프로그램 강화와 최근 감지되고있는 해외평통 조직의 역할강화및 변화되는 인선 기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성위원 확대와 차세대 위원 보강등의 인선기준 변화는 한마디로 해외동포사회 고급인력을 ‘해외 민주평통’이란 단체를 통해 보다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이들을 통해 남북통일을 위한 국제사회 여론을 조성하는 일이 주요하다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지난달 29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미주 9개지역 평통회장단회의에서 부시행정부에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키로 결의한 것을 들 수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 집단으로서의 미주내 평통의 역할은 앞으로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일본교과서 왜곡사태와 같은 국익을 위한 또다른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해외민주평통, 더나아가 해외동포들에 대한 또다른 역할기대를 갖게할 것이다.
이러한 싯점에서 선출되는 제10기 평통위원들은 그에 걸맞는 역량을 가진 인사들이었으면 한다. 과거와 같은 낙하산 인사나 단체장 또는 영사관 주변을 맴도는 원로(?)위주의 안이한 인선은 더이상 동포사회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2일자 본보 본국지(B-15면)에는 ‘작은 새우가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시켰다’는 박스기사가 게재되어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내용인즉 경북 울진 원자력 1.2호기가 바닷물을 끌어들여 냉각수로 활용하는 취수구에 1-2센티에 이르는 새우떼가 대량으로 몰려들어 결국 이로인해 1일 오전1시40분과 오전4시53분경 각각 발전이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1-2센티에 불과한 작은 새우가 떼로 몰려드니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도 어쩔수없이 발전을 멈추었다는 이 기사 내용은 강대국의 이익이 얽히고 설킨 한반도를 조국으로 둔 해외동포들의 경우도 각지역에서 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다면 그 힘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케 한다.
<신수경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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