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상선 호위’ 질문에 “합리적 방식으로 단계적 수행할 것”
▶ “기뢰 설치, 명확한 근거 없어”…합참의장 “이란 무인수상정 포착된바 없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외모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어 "우리는 새로 등장한 이른바 최고지도자, 그렇게 '최고'라고도 할 수 없는 인물이 부상했고, 외모가 훼손된 상태(disfigured)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부상을 공개 석상에서 사실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첫날에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고 NYT에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는 어제 성명을 발표했는데, 약한 내용이었으며, 음성도 없었고 영상도 없었다"며 "그것은 서면 성명이었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는 카메라도 많고 음성녹음 장비도 많다"며 "그렇다면 왜 서면 성명인가. 왜 그의 아버지(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죽었는지 아는가"라고 물은 뒤 "그는 겁에 질려있고, 부상했으며, 도망 중이고, 정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기뢰를 설치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협 통항을 막는 유일한 요인은 이란이 (민간) 선박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격이) 없다면 해협은 통항이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해협이 계속 (군사적) 분쟁 상태로 남거나 상업 물류 흐름이 막힌 상태로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 해군의 상선 호위 여부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었다. 합리적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상선을 향한 공격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이었다면서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의 무인수상정(USV) 활동도 포착된 바 없다"고 부연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전개할 것이라고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의장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은 미국이 이란 상공에서 수행한 공격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출격 횟수와 폭격 횟수가 가장 많다. 오늘은 이전 공격일보다 20% 많은 규모"라고 말했다.
케인 의장도 "오늘은 작전 지역에서 물리적 타격이 가장 강력하게 이뤄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이스라엘 공군의 합동 공습은 개전 이후 현재까지 1만5천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90% 감소했고, 자폭 드론 공격도 9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더이상 무기를 생산할 능력도 없다는 점"이라며 "아주 곧 이란의 모든 방위산업 기업들이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틀 전 기준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 전체, 즉 그 미사일의 부품을 만드는 모든 기업들이 무력화했다"며 "그들의 생산 라인, 군수 공장, 국방혁신센터는 모두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방안에 대해선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이란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것까지 포함된다"면서도 "우리가 뭘 하려는지, 어디까지 가려는지 이 자리에서 세계에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초등학교 공격이 미군의 오폭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우리는 진실을 밝혀낼 것이며, 그것을 확인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CNN 보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은 보도"라며 "데이비드 엘리슨(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이 그 방송사를 더 빨리 인수하면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CNN이 속해 있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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