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29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게된 강을순(66.여.무주군 안성면 금평리)씨는 극진하게 모셔왔던 시아버지의 임종과 함께 포상소식을 들었다.
강씨는 자녀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도 거동을 못하는 시부모와 호홉기질환으로 병석에 누운 남편은 물론 정신장애자인 딸까지 정성으로 돌봐 이웃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10여년 전부터 지난 2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치매증상까지 앓고 있는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병간호에 정성을 쏟았다.
또 남편이 10여년 동안 앓아온 호홉기 질환이 악화돼 최근 산소호홉기에 생명을의지하자 그동안 임차경작하던 논 농사마저 포기하고 병간호에 매달려야 했다.
여기에다 정신장애자인 딸(33)까지 보살펴야 해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이지만 싫은 내색이나 큰 소리 한번 없이 효와 자식사랑으로 일관해 왔다.
영세민 주거비용과 경로.장애인 수당 등으로 한달에 30만원을 보조받아 어렵게생활하면서도 병마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이 높이 평가됐다 강씨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맛있는 음식 한번 제대로 못해드린 것이마음에 걸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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