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내일등판
▶ 4승상대 말린스에 ‘위험물’ 즐비.. "허리는 걱정마세요"
부상을 딛고 4승으로 간다.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허리부상의 후유증을 말끔히 떨쳐버리고 다시 정상 출격한다. 박찬호는 9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선발등판,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타선지원 결핍과 불의의 허리통증으로 4승대신 3패를 안았던 박찬호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전. 이길 경우 부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승수사냥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나 질 경우는 부상 후유증 여부와 맞물려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상당히 어려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우선 말린스 타선이 만만치가 않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파워있는 예리한 방망이들이 즐비한 타선이며 특히 박찬호에 강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3번타자 클리프 플로이드. 좌타자인 플로이드는 생애 박찬호를 상대로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중이며 7안타중 4개가 홈런인 확실한 ‘박찬호 킬러’다. 또 다른 요주의 인물은 우타자 케빈 밀라. LA출생인 그는 박찬호에게 통산 4타수 3안타(7할5푼) 2홈런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밖에 박찬호 상대타율은 2할대로 부진하지만 전 배터리 메이트였던 찰스 잔슨과 클린업 히터 프레스톤 윌슨등도 시즌초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경계 인물들.
어려운 승부가 점쳐지는 또 다른 요인은 상대투수가 말린스 에이스인 라이언 뎀스터(3승3패, 방어율 4.67)로 결정된 것. 지난 3일 만 24살이 된 뎀스터는 말린스가 장래 특급에이스로 기대하는 재목으로 지난해 14승(10패)을 따내며 209개의 삼진을 잡아낸 파워피처다.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2게임에 나서 1승을 따내며 방어율 0.6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박찬호로서는 또 다시 피말리는 투수전을 각오해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케이블 채널 FS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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