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 치르르 도는 소리.’
제15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 시인 김혜순씨의 수상작 <잘익은 사과>에는 작가의 종횡무진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자유분방한 언어와 상상력의 속도감’, ‘사물을 보는 시인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오는 언어적 기법’ 등은 그에 대한 작품평이다.
김시인은 정신이 홀려야 시가 나온다고 한다.
"흔히들 고통 속에서 시가 나온다고들 말하지만 시를 쓰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부석사>로 올해 이상문학상을 탄 소설가 신경숙씨와 함께 5일 뉴욕을 방문, 뉴욕 문인들을 만난 김시인은 "내 안에 생명을 주고 떠나간 어머니처럼 텅 빈 것이 시를 쓰게 한다"고 말했다. 무소유에서 시는 출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본다.
현재 서울예전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으면서 연 25-30편의 시를 문예지에 발표하고 있다.
1979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등 여러 편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이기도 한다.
2001년도 소월시문학상 작품집(문학사상사 발간)에는 <잘 익은 사과>외 <얼음 비단, 얼음 아씨>, <플러그가 빠지면> 등 스무 편 남짓한 작품이 수록돼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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