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차일드(허정민 18, 전민혁 19, 제이 18, 이수 19)가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장대한 스케일에 구본승 김효진 정준호 등 스타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전면에 내세우며 ‘얼굴 감추기’ 전략을 펼쳤던 문차일드는 이제 타이틀곡 <사랑하니까>를 들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노래는 과연 누가 불렀나 라는 궁금증을 극대화 한 후 얼굴을 공개하고 정식 활동에 들어간 문차일드. 이제 그들 앞엔 ‘화제’가 아닌 ‘실력’으로 팬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진정한 무대가 놓여있다.
▲2집 <사랑하니까>를 준비하며. <사랑하니까>는 장대한 스케일의 뮤직비디오가 먼저 눈을 사로잡지만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의 귀는 냉정하다. 아무리 물량 공세를 퍼부은 뮤직비디오라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일회성 화제거리로 끝날 뿐이다.
2집은 최고의 작사가 강은경과 작곡가 이경섭이 만들어낸 작품. 여성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사가 강은경의 나지막한 읊조림에, 조성모를 키워낸 히트메이커 이경섭이 멜로디를 얹어 노래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사랑하니까>는 뮤직비디오의 장대한 화면에 어울리는 웅장한 반주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해 음악적으로도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다.
▲풍부해진 보컬과 성숙한 멤버들의 모습
얼굴감추기 전략과 함께 대대적인 물량 투입. 이런 전략은 가수의 역량이 받쳐주지 못하면 더 나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 물론 음악성에서 평가 받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때문에 몇 배의 노력으로 2집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고 문차일드는 화제를 끈 뮤직비디오 만큼이나 성숙해진 보컬의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2집을 준비하며 마음가짐부터 남달랐다. 큰 기대를 모았던 1집의 실패는 뼈아픈 고통을 안겨줬고 해체설까지 나돌만큼 위기를 겪었다.
9개월여 2집을 준비하며 계속해 목소리를 다듬었고 또 밴드로의 확실한 면모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 라이브 실력을 키웠다. 비교적 팬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댄스 그룹도 있지만 음악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2집은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1집과 전혀 달라진 음색과 단련된 음악으로 돌아온 문차일드. 이젠 진정한 그들만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팬들 앞에 선보인다.
▲뮤직비디오 <사랑하니까> 뮤직비디오 <사랑하니까>는 최고의 스타 정준호 김효진 구본승이 출연하고 김세훈 감독이 한 달간 뉴질랜드에서 촬영해 장대한 스케일로 관심을 모았다. 웬만한 영화 한 편에 맞먹는 총 8억여원이 투입됐다.
이런 전략은 초반 화제 몰이에 성공해 가수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채 관심을 불러 모았다.
GM기획이 단서가 돼 그 주인공이 문차일드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1집과 너무 달라진 목소리와 음악 때문에 선뜻 문차일드를 지목하기 어려웠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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