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퇴선언 이후 팬들 반응 극단적 행동 자제 성숙한 대처
"그래도 H.O.T를 사랑해요."
H.O.T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세 멤버의 탈퇴 선언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H.O.T의 멤버 이재원 장우혁 토니안의 탈퇴 선언이 보도된 후 H.O.T의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보도가 나간 직후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우린 오빠들이 직접 우리에게 말하기 전에는 어떤 말도 믿지 않는다"며 사실상 H.O.T의 활동이 끝났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은 ‘H.O.T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치자’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O.T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ID hotlove라는 팬은 "우리 울지 말아요. 오빠들이 잠시 쉬는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보다 오빠들이 더 힘들 거예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오빠들의 말을 끝까지 기다릴 거예요"라며 혼란을 수습하려는 모습들이다.
"어제 밤(13일)부터 아침까지 울었다"며 글을 올린 한 팬은 "이젠 다시 울지 않는다.
오빠들이 다시 뭉칠 거란 걸 알기 때문에"라며 언젠가 문희준 강타가 탈퇴한 세 명의 멤버와 함께 활동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들을 적어 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들의 말만을 믿었는데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배신할 수 있는가"라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지만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96년 2월 서태지 은퇴 선언에 보였던 팬들의 반응에 비하면 H.O.T 멤버들의 탈퇴 선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훨씬 차분한 모습이다.
이는 그간 H.O.T멤버들의 계약 만료 시점을 팬들이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이어져 충격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